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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한줄일기

[일상] 커머스 회사의 장점(?)

 

가끔씩 예상치 못한 식재료들이 생긴다.

 

 

슬랙 못보고 일하고 있었는데, 디자이너님께서 다급하게 나를 불렀다.

 

'수연님!!! 지금!! 지금 가야 돼!!!'

 

영문도 모르고 달려갔더니 눈 앞에 무료 마트가 펼쳐졌다.

남는 걸 손에 집히는 대로 들었더니 요거트, 팽이버섯, 두부를 건질 수 있었다.

(디자이너님 감사합니다)

 

엄마는 이걸 보시더니
: 응? 그거 완전 된찌 재료네~


회사에서 획득한 두부와 팽이버섯으로 된찌 연성하기

그렇게 시작된 된찌 연성술 (처음 해봄)

 

 

집 앞 마트에서 (이사 온지 1년 만에 처음 가봄)

강된장 찌개 양념을 획득했다. (1,750원)

 

(진짜 몰라서 검색해보고 함)

 

두부 물을 빼고 칼로 잘라줬다 (자취생은 도마같은 거 없다)

 

팽이버섯 댕강 잘린 구도가 시강이다...

팽이버섯 밑둥을 자르고 대강 3등분 해줬다.

네이버 검색어 자동완성이 되는 걸 보니 나만 모르는 건 아닌 듯 하다. (다행이다)

 

모양은 좀 그래도 맛이 있어요 진짜에요

 

강된장을 넣고 펄펄 끓였다.

뭔가... 된장?찌?개 같은 게 만들어졌다.

(와중에 펄펄 끓는 거 간보다가 입 안 다 데였다)

 

결과물은 의외로(?) 맛있었다.

신선한 재료와 시판 양념의 힘은 강하다!

 

물을 많이 넣어서 한강이 되었지만,

오히려 안짜고 삼삼한 된장국이 되어 좋았다.

 

양념 봉지 뒤쪽에 써진 재료 정량을 하나도 안지키고 마음대로 때려넣었지만

먹을 만한게 만들어져서 남김없이 다 먹었다.

 

상경 1년차... 슬슬 사먹는 음식에 물려가는 참이었다...

 

이런 식으로 한끼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면

앞으로 재료 사서 종종 해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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